野, 통계청 국감서 “통계 왜곡·정치 통계” 공세_틱톡 좋아요로 돈 벌어_krvip

오늘(14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강신욱 통계청장 취임 이후 “통계 왜곡”, “정치 통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질의를 통해 “통계가 고무줄로 느껴지면 위기”라며 “우려 중 하나가 강 청장 취임하고 나서 시계열이 단절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통계는 비교 분석하는 게 기본인데, 가능하지 않게 하면 의미가 반감된다”며 “통계 왜곡이자 정치 통계”라고 주장했습니다.

통계청장을 역임한 유경준 의원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고 경제 정책이 실패하면 고용과 분배 안 좋아진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안 좋아지는 게 통계가 잘못되었다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청장 취임 이후 가계소득동향 통계를 개편한 후에는 “불평등 정도가 좋아진 것으로 나온다며 통계청이 불리한 표본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숙 의원 역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분기별 가계소득 통계가 나올 때마다 (경제 정책이) 효과 있다고 말한다”면서 “1년이 아닌 분기별 가계 소득을 갖고 소득 수준을 논하고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분기마다 데이터 바뀌는 나라는 없다. 이런 점을 알면서도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문제고, 모르고 얘기하는 것은 더 문제”라면서 “지금도 분기마다 무의미한 통계로 난리 부르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비판에 강신욱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강 청장은 조 의원의 질의에는 “단절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병행 조사를 통해 최대한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표본 설계 결과 고소득층 비중 높아지고 저소득층 비중이 낮아진 것은 표본 설계 이외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사후에 설명하겠다”면서 “의도적으로 소득 표본을 표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강 청장은 윤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서는 “분기 소득 데이터 생산은 적절치 않다는 말이 맞다”라면서도 “분위별 소득은 지출 동향을 내포하는 만큼 분위 부분이 전혀 의미 없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