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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금 인터콘티넨탈 호텔 정문 앞에는 신은경 앵커가 나가 있습니다.

신은경 씨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은경 앵커 :

예, 여기는 역사적인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정문 앞입니다.

지금 회담장 안에서 뉴스를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이 곳 호텔 밖에서도 혹시나 북한 측 대표들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있고 따라서 경비도 삼엄합니다.

오늘 오전에 북한 측 일행이 서울로 들어오는 모습을 지상과 공중을 통해서 중계 방송을 해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그 북측 대표들의 차량 행렬을 공중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KBS 항공 1호 헬리콥터에서 배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종호 기자 :

자유의 다리를 넘어서 북녘 땅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임진각 상공입니다.

분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총리들이 만나게 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오늘 이 곳 임진각은 분단과 이산의 아픔 대신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와 통일의 염원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 일행이 시원스럽게 뚫린 통일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의지가 담긴 통일로 양쪽엔 가을 햇살에 벼가 누렇게 익어갑니다.

줄 지어선 시민들이 손을 흔들어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휴전선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이라 통일의 열망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주민들은 익어가는 곡식처럼 이번 회담도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했습니다.

통일로를 달려온 일행이 서울로 들어섭니다.

높다란 건물과 빽빽한 집들, 차량의 물결을 헤치고 북한 대표단 일행이 달립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대표단 일행은 강변 북로와 반포대교를 거쳐 올림픽 대로로 들어섰습니다.

힘차게 달리는 차량행렬처럼 이번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남북 교류 등 실질적인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6천만 겨레는 염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