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국에 국유재산 매입 요청…절박한 선택_브라질이나 세르비아는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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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자국의 국유재산을 사 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구제금융으로도 회복이 안되는 그리스 경제를 살리기위한 절박한 선택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제회복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중국이 그리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항만과 공항 같은 국유재산을 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을 위해 그리스 국유재산 민영화 추진위원회가 이번 중국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녹취> 사마라스(그리스 총리) : "그리스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그리스 현지 사업 파트너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민영화 대상 목록 가운데 그리스 최대 항구 피레우스항을 중국 해운그룹 코스코에 팔기로 하고 10억 유로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언론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이후에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위해 국유재산을 중국에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야오핑(중국 상무부 차관) : "경제회복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 두 나라 모두에게 득이 되는 투자입니다."

한편 최근 반덤핑 논란 등 EU와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그리스가 EU의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