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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으로 제때에 감을 따지 못한 농민들이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아니면은 감나무 채 상인들에게 팔아넘기고 있어서 밭떼기와 비슷한 감나무 떼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김홍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홍식 기자 :

이 감나무의 감은 농가에서 수확하지 않은 채 그대로 상인에게 팔아넘긴 것입니다. 이 감나무에서는 지난해 감 50접을 수확해서 백여만 원의 소독을 올렸지마는 올해는 수확하지 못한 채 단돈 5만원에 상인에게 넘어갔습니다. 지난해 소득의 20분의 1에 불과한 헐값에 팔린 것입니다.


남기혁 (충북 영동군 상촌면) :

자식들은 모두 객지에 가 있고 그루채로 헐값에 넘겨야지 어떻게 할 도리 있어요, 할 도리 없습니다.

“상인들에게 넘긴 게 몇 그루나 됩니까?”

“한 여섯, 4-5 돼요.”


김홍식 기자 :

감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이곳 충청북도 영동군의 농가 상당수가 인력난으로 이처럼 감을 대량으로 헐값에 팔고 있습니다.


이종현 (상인) :

농민들로부터 사들인 게 한 천 그루 정도 돼요, 천 그루. 농민들이 파는 건 노인들이고 딸 수가 없으니까 팔지요 뭐.


김홍식 기자 :

그나마 상인들에게 조차 감이 팔리지 않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황치연 (영동군 농촌지도소) :

감이 헐값에 팔려가지고 나가는 걸 보면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그런 거를 보면은 도시 가정하고 우리 농가하고 자매결연을 맺어서 도시 가정에서 와서 감을 따는 등 자녀들한테 현장실습도 시키고 과실 따는 기쁨도 알게 해주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김홍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