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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교통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 씨가 어제 저녁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4시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 씨는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나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사고 발생 20여 시간 만입니다.

4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선 에어백에 다친 가슴 통증이 심해 바로 병원에 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명(개그맨) : "빗길에 미끄러져 가지고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차를 부딪혔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픈데 에어백이 터지니까 차 안에 연기가 자욱하게 생기더라고요."

지인에게 사고처리를 부탁한 뒤 사업 차 대전으로 갔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닳아서 어제 오후 2시 반 쯤에야 경찰에 연락을 취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0일 밤 11시 반쯤 서울 여의도동에서 고급 외제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은 직후 사라져, 음주 운전 의혹을 받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순찰차가 갔어요 현장에. 그런데 운전자가 없잖아. 차를 뒤져보니까 연락처가 있어서 해보니까 안 받아."

경찰은 이 씨의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해 채혈을 실시했고, 2~3일 후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