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북 대화 환영·적극 지지”…기대감 속 신중론_철봉 이바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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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 나오세요!

중국은 미국과는 좀 다른 분위기죠?

[기자]

네, 표면적으로 중국은 환영과 기대 일색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구요,

이번 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돼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특히 이번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속내까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고 있지만 논조는 비교적 신중합니다.

종전선언부터 요구하는 북한과 핵시설 명단부터 내놓으라는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중재할지가 관심이라면서도

현재 북미간 신뢰가 부족해 이번 남북 회담을 통해 북미간 협상의 경색 국면까지 타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미국이 배후론,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을 몰아부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좀 의식하는 분위긴가요?

[기자]

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자신들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며칠동안 한 발언을 분석해보면 남북간 대화를 지지한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면서 한발 떨어져서 지켜보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과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는 있지만, 미국의 중국 배후론을 의식해서인지 남북간, 북미간 회담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나서지 않으려하고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진핑 주석이 얼마전 동방경제포럼에서 현재 한반도 당사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리면서 중국이 굳이 종전선언부터 끼어들겠다는 생각을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남북 정상회담 도중 더욱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도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집중하기 힘든 여건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