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前 간부들, 법정서 혐의 대부분 부인_펨돔 빙고_krvip

부산저축은행에 감사원 내부 문건을 유출해주고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자극 전 금감원 부국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씨의 변호인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 씨가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으로부터 현금이 든 가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곧바로 장롱에 집어넣어 금액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대가를 바라고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20억 원을 불법 대출받도록 알선해주고 건설업자로부터 6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정윤 금감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검사 편의와 정보 제공 등 대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6년 동안 매달 3백만 원씩 모두 2억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병태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천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호형호제하는 사이에서 이뤄진 거래인 점 등에 비춰 전형적인 알선수재 사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