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넣었나? _베토 관리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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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꽃게나 복어나 상자마다 납이 든 것은 일부에 국한돼 있어서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 납을 넣은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짓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현지에서 누군가가 냉동 전에 납을 넣었다는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박덕만(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 망치나 어떤 강한 충격을 주어야 되는데, 얼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볍게 찔러 넣어도 저희들이 해 본 결과 잘 들어갑니다. ⊙기자: 수입업자가 돈을 더 벌기 위해 그랬을까? 이번에 마리당 검출된 납은 평균 20g. 100마리에 이런 식으로 납을 넣으면 2만원을 더 법니다. ⊙김여일(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 수입계장): 왕창 들여 와 가지고 해외로 도피할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면 그러면 그거는 혹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자기 망할 걸 뻔히 알고 그걸 들여 오는 사람이 있을런지... ⊙기자: 또 다른 추측은 업체끼리의 알력. 이럴 경우 생산단계부터 중국 현지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어야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알을 밴 암꽃게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알을 밴 것처럼 하기 위해 중국 어민들이 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꽃게 수입업자: 한 박스에 1kg만 넣어도 그 쪽 봉급이 몇 달 봉급이 된단 말입니다. ⊙기자: 꽃게 상자당 한 마리씩 납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상징적인 음모론도 제기됩니다. 중국 수산물의 납파동을 하루 빨리 진정시키고 우리 수산물에 대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검찰과 수산당국의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확실히 밝히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